판교2밸리, 사업 속도 낸다
경기 성남 판교2테크노밸리(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사업의 속도가 빨라진다.

국토교통부는 판교2밸리 2단계 예정지 20만7000㎡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개발구상안의 후속 조치다.

2단계 부지엔 민간 주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벤처캠퍼스’(5만㎡),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간인 ‘혁신타운’(8만㎡) 등이 들어선다. 벤처캠퍼스 연면적 70%가량은 선도 벤처기업의 업무 공간으로, 나머지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행복주택 300가구도 2단계 부지에 들어선다. 부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 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성남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에 들어서는 판교2밸리는 1단계(22만3000㎡), 2단계(20만7000㎡)로 나눠 개발 중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자다. 2019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작년 11월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된 1단계 부지는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LH가 부지 조성과 ‘기업지원허브’ 등 시설 건축공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기업지원허브에는 국토부 중소기업청 등 공공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스타트업은 내년 초 착공 예정인 ‘기업성장지원센터’에 사무실을 차릴 수 있다. 호텔·전시장·공연 등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이스퀘어’ 사업자 선정은 내년 상반기에 마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