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서울 테헤란로 카이트타워에서 개최한 정책연구 세미나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행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제공
지난 19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서울 테헤란로 카이트타워에서 개최한 정책연구 세미나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행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제공
서울 테헤란로와 수서·삼성 역세권 등 서울 시내 주요 업무지구의 미래 개발계획을 논의하는 부동산 세미나에 350여명의 참석자가 몰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카이트타워에서 개최한 ‘제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미래도시 발전방안 세미나’에 부동산개발업체, 건설사, 금융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부동산·건설산업 관계자 350여명이 참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정기 정책연구 세미나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메가시티시대, 테헤란로 도시창생 방안’ 발표로 시작된 세미나는 이어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한 수서·삼성 역세권의 변화와 전망’ 발표로 이어졌다. 부동산개발업체 소린을 이끌고 있는 박영순 대표는 ‘사례분석을 통한 특화상가 개발방안’을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과 상가 개발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교수는 서울이 뉴욕, 런던, 도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강남구 테헤란로의 도시창생(도시재생) 사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근 KTX(고속철도)·SRT(수서발 고속철도)를 망라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로 위상이 높아진 서울 수서·삼성 역세권에 대해선 정 교수가 세부적인 개발계획, 앞으로의 개발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주변 상가들과 차별화된 특화상가를 개발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문주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시는 인류가 먹고, 자고, 일하는 삶의 공간일 뿐만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라며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만큼 도시개발의 주역인 디벨로퍼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한국 부동산개발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부동산개발 전문인력에 대한 사전교육과 각종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을 교육하고 서로 간의 교류를 돕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