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68만원, 전국 평균보다 35만원 비싸
서울 월세 아파트의 평균 보증금과 전국 평균 보증금의 차액을 은행에 맡길 경우 한국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1.31%를 적용하고, 이자에 대한 15.4%의 세금을 제외해 발생하는 이자소득 10만6000원을 월세 차액인 24만3000원과 합산하면 34만9000원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 세입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 세입자보다 약 35만원을 더 부담한다는 결과다.
아파트에다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다세대 등 전체 주택의 전국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4282만원에 월세 40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제주 세 곳의 임대료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평균 보증금은 7929만원에 월 임대료 50만7000원이고, 경기는 보증금 4160만원에 월 임대료 4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평균 보증금 2575만원으로 보증금이 전국 평균보다 1706만원가량 낮았지만 월 임대료는 서울 다음으로 비싼 50만4000원이었다.
보증금 차액을 은행에 맡겨 얻는 이자 수익에 임대료 차액을 더한 실질임대료를 비교하면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13만8000원을 더 부담했고 경기는 1만3000원, 제주는 8만6000원을 더 부담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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