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9월 주택가격 동향…부산 0.35%로 가장 많이 올라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올해 들어 보합과 하락세를 보이던 지방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월대비 0.08% 상승했다.

지난 8월(0.07%)에 비해 오름폭이 0.01%포인트 커진 것이다.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지난 8월 0.16%에서 지난달 0.15%로 주춤했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지방이 0.02%로 상승 전환했다.

제주도(0.13%)를 제외하고 8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곳은 없지만 대구의 경우 지난 8월 -0.21%에서 지난달엔 -0.12%를 기록하는 등 하락폭이 줄어든 곳이 늘었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두달 연속 0.35% 오르면서 전국의 광역시·도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26%로 8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경기는 0.08%로 8월(0.09%)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월과 동일한 0.08%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0.12%로 지난 8월(0.15%)보다 오름폭이 줄었지만 지방은 0.01%에서 0.04%로 확대됐다.

대구(-0.11%), 광주·울산(-0.02%), 충남(-0.06%) 등지의 전셋값 약세는 지속되지만 이사철을 맞아 낙폭은 8월에 비해 감소했다.

경남의 전셋값은 0.02%로 상승 전환했다.

월세는 준전세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기준 지난 8월 -0.03%에서 9월에는 -0.02%로 낙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6.8%로 8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4.5%로 가장 높고, 연립주택 66.6%, 단독주택 48.2%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