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중도금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되는 것을 앞두고 이달 분양하거나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규제가 시행되기 전 청약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도금대출 규제 비켜간 단지 잡아볼까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중도금대출액 100%에 대해 보증하던 한도를 90%로 축소하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리스크를 분담하도록 했다. HUG와 주택금융공사에서 두 건씩 총 네 건의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던 것도 통합 두 건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달 내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30일 대우·SK·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총 4932가구 중 20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공개한다. 모두 38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02가구가 나온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공영도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계룡건설과 보성이 컨소시엄을 맺고 세종시에 짓는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도 이날 선보인다. M2블록에 784가구(전용면적 84~134㎡)가 분양되고, L3블록에선 362가구(전용 59·84㎡)가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