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최장 10년까지 임대로 거주하다가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민간건설사가 짓는 공공임대는 마감재를 비롯해 조경·커뮤니티시설 등도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0년 공공임대' 연내 1만3000여가구 공급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공급되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1만382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일정 기간 보증금과 임대료를 부담하며 살다가 분양전환 시기가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다. 10년 공공임대는 주거 후 절반인 5년이 되면 협의에 따라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전환 가격도 시세가 아닌 감정평가금액으로,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10%가량 저렴한 편이다.

입주 조건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시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하며 무주택 자격은 분양전환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전용면적별로 조건도 추가된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자산 보유(2016년 기준) 부동산(토지+건물)이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7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전용 60㎡ 이하는 자산 보유 외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별 월평균 소득 이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68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1194가구(전용 83㎡)를 내달 초 공급한다. 군포시 송정지구 A2블록에서는 금호산업이 540가구(전용 51~59㎡)를 선보인다. 세종시에서는 계룡건설과 보성이 컨소시엄을 맺고 이달 4-1생활권에서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을 내놓는다. 총 362가구(전용 59·84㎡)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B1블록과 B5블록에서 1213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의정부 민락지구 B3블록에서도 792가구를 준비 중이다. 대구 율하1지구 3블록(234가구)과 부산 명지지구 B8블록(901가구), 경남 창원시 자은3지구 S1블록(867가구)에서도 각각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