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압구정 등 호재 있는 재건축 단지는 강세

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됐다.

거래와 매수문의가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일부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는 강세를 보였다.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면서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강동구가 0.36%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0.30%)·금천(0.18%)·양천(0.17%)·강서(0.16%) 등이 강세다.

이에 비해 강북지역의 노원·성북·종로·중랑구는 보합세였다.

비수기를 맞아 대체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부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는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 둔촌 주공의 경우 무상지분율이 확정되면서 1천만∼2천만원가량 시세가 올랐고, 이주를 앞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1천500만∼2천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재건축 기본계획 주민공람을 앞두고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 역시 0.04%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입주가 마무리돼 가면서 매물이 줄어든 위례신도시가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11%)·일산(0.05%)·평촌(0.05%)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오름폭이 지난주(0.04)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김포(0.08%)·시흥(0.08%)·안양(0.08%)·광명시(0.07%) 등지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이천(-0.01%)·화성시(-0.04%)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 대비 0.05%, 신도시가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가 0.21% 올랐고 서대문(0.18%)·서초(0.16%)·관악(0.12%)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중랑(-0.03%)·강동(-0.18%) 등은 전셋값이 내렸다.

강동구 등 서울 동남부권은 위례신도시의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입주 아파트가 몰린 하남시가 -0.82%로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