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경기회복 지연·조선 구조조정 영향 하락

기업 경기회복 지연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 임대료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임대가격 지수는 99.87로 1분기 99.92에 비해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고 브렉시트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2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당 1만4천800원, 서울은 ㎡당 2만500원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은 전국 기준 1.52%, 서울 기준 1.71%다.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 평균 13.4%로 1분기와 동일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0.2%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강남대로 변의 오피스들은 2분기 들어 일부 임대계약이 이뤄지며 공실률이 22.4%로 전 분기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지방은 울산 신정동의 오피스 공실이 27.8%로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오르는 등 거제·울산을 중심으로 공실은 늘고 임대료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대형 상가는 5월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효과로 민간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며 임대료가 다소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 지수는 지난 1분기 100.2에서 2분기에는 100.3으로 0.1포인트 올랐고, 공실률도 10.5%로 전 분기(10.6%)보다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