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 ‘경주시티 라마다’ 7월20일 모델하우스 오픈
국내 최초로 분양형 호텔을 도입한 부동산개발회사인 에버파크코리아가 이번에는 월 평균 100만여명이 찾는 천년의 고도 관광지 경북 경주시에서 분양형 호텔을 선보인다.

불국사에서 1km쯤 거리인 경주시 진현동 숙박특구에 지을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이다.

지하 3층~지상 8층에 311실 규모다. 취사시설을 갖춰 장기투숙객을 흡입할 수 있는 레지던스를 전체의 절반정도인 160실(전용면적 23.58㎡)을 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급호텔과 콘도로 양분화돼 있는 경주 숙박업계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전용면적 14.87~20.91㎡의 타입별 객실을 구성하고 컨벤션과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도 마련된다.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는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경주의 상징과도 같은 불국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선다. 불국사뿐 아니라 석굴암, 역사유적지구, 양동민속마을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려는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종사자와 유관업무 관계자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예상된다. 경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도 작년 6,400여명에서 올해는 1만4,0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에서 14km쯤 떨어진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일원에는 태영그룹이 1조2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테마파크 공연장 골프장 촬영장 등으로 이뤄지는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향후 관광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 인근에 불국사역(동해남부선)이 있어 포항·울산에서 30분대, 대구·부산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고속철도(KTX) 경주역까지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다.

‘경주시티 라마다’는 특급시설과 로비, 독특한 외관 설계에 공을 들였다. 고급 레스토랑 및 연회장, 카페 등 특급호텔에 어울리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통 디자인 요소를 출입문 아치, 기와, 발코니 난간 등 건물 입면부에 적용할 예정이다.

라마다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경주시티 라마다에서도 적용한다. 호텔 체인화로 제주 속초 부산 용인 천안 전주 등 전국에 있는 라마다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계약자는 15일간 객식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서울에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인 삼성동 169-23번지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7월20일 개관한다.

분양문의 : 02)572-0311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