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 진주 8개 기관·시민단체 등과 상생협력사업을 펼친다.

LH는 4일 진주 본사에서 진주시,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진주시산림조합, 한국조경수협회, 진주환경운동연합, 국제로터리와 '사랑 나눔 그린 트러스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 나눔 그린 트러스트는 LH와 이들 기관이 연대·협력해 공원녹지 분야 지역 어울림사업을 벌이는 등 참여기관별 전문 기법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상생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함께 심고, 가꾸고, 나누고'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업별 성격에 맞춰 참여기관별 인력, 기술, 예산을 분담하는 협업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우선 진주시 낙후지역 자투리땅에 꽃과 나무를 심어 마을 정원을 조성하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비봉산을 생명의 숲으로 가꾸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 조경수 배우기와 생태체험교육을 위한 '천년나무 여행' 등으로 확대한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는 LH가 인력과 예산지원을, 진주시는 대상지 선정 및 주민참여와 유지관리를, 경남과기대는 대상지 설계를 담당하고 다른 기관들은 시공에 참여한다.

특히 LH는 참여기관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협의를 거쳐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LH는 공원녹지 관련 다양한 지역어울림사업을 진주시뿐 아니라 경남권역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랑 나눔 그린 트러스트는 일방적 지역봉사 차원을 넘어 LH, 진주시, 지역 산학, 시민단체가 역할분담을 통해 연대·협력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발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