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컨소시엄이 11년간 방치돼 있던 경기 안산시 사동 90블록을 아파트 단지(6600여가구), 호텔,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안산시로부터 사동 90블록(면적 36만여㎡)을 8012억원에 사들이는 토지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동훈, KB부동산신탁 등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날 806억원의 계약금을 낸 GS건설 컨소시엄은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승인을 마친 뒤 60일 이내에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 땅을 아파트 6600여가구, 오피스텔, 연구개발(R&D) 시설, 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3조7000여원에 달한다.

사동 90블록 부지는 1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었다. 안산시는 2005년 이곳에 자동차 경주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자동차 경주대회 유치가 무산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