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참가한 대형 건설업체 부스에서 투자 유망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관람객들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참가한 대형 건설업체 부스에서 투자 유망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부동산 최신 트렌드가 뭔지 잘 보고 갑니다. 투자 유망 상품과 건설사들의 개발 방향도 잘 알게 됐습니다.”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을 찾은 김미경 씨(55·고양시 거주)는 참가 업체들이 마련한 개별 부스를 돌아다니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배웠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신도시와 고양 삼송의 행복주택(임대주택)을 소개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스에는 중장년층이 많이 몰렸다. 행복주택은 별도의 청약절차가 필요 없는 대학생 자녀와 고양 일대에 직장을 둔 가족이 있는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았다. LH 관계자는 “다음달 14~18일 정식 신청기간에 앞서 미리 홍보에 나섰다”며 “소비자들이 입주 자격 조건과 입지 여건, 주택 내부에 대해 많이 물었다”고 말했다.

이번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인 현대건설관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건설사 측은 지난 10~12일 사흘간 사전 상담을 받고 연락처를 남긴 관람객만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분양 담당자 임성배 씨는 “실거주 수요자뿐만 아니라 신도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의 문의도 적지 않았다”며 “입지와 신도시 조성 현황, 고속철도(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개통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인천 청라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설 대규모 주거시설을 들고 나왔다. 분양 담당자는 “서울에서 벗어나려는 은퇴 부부나 신혼부부가 청라와 운정신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청라 센트럴 푸르지오’는 13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충북혁신도시(B4블록)에서 1345가구 규모의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린스테이’를 내놓는 우미건설도 주목받았다. 우미건설 측은 “문의·상담 요청이 많아 최근 뉴 스테이가 주택·부동산업계의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란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