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1만여가구가 쏟아진다. 강남권에서 3000여가구,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 7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이후 연내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6곳, 1만10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870가구)의 두 배 반을 넘는 물량이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여덟 곳에서 3065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4개 구를 제외한 18곳에서 704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 이외 지역에선 주로 단독주택 재건축이 많다. 이달 롯데건설은 양천구 목동1구역에서 ‘목동 롯데캐슬마에스트로’를 내놓는다. 모두 410가구(전용면적 59~101㎡) 중 27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강남권에서는 정비사업지 여덟 곳 중 일곱 곳이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경우다. 삼성물산이 개포동 일원현대를 헐고 다음달 ‘래미안 루체하임’을 선보인다. 총 850가구(전용 49~168㎡) 중 일반분양분은 332가구다. 현대건설이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아너힐즈’는 7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