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로터리에 24층 오피스텔 건립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인근에 지상 17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군자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군자역에서 100m 거리에 있는 부지에 지상 17층, 객실 115실 규모의 호텔이 신축될 예정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건물 용도를 관광숙박시설로 지정하고 용적률을 747%로 완화했다.

다만, 옥상 주차장 동선 처리를 재검토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 지역은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등 고궁과 명동, 동대문 등 주요 도심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 관광객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다.

서울시는 더블 역세권인데도 침체했던 군자역 인근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등포 로터리 신길역 인근에 24층 규모의 주거용 시설을 건립하는 영등포동 1가 94-2번지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안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영등포 로터리 94-2번지 일대는 영등포 지역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에서 규정하는 최대개발규모를 초과했다.

이번에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건물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4층(80m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88가구)·오피스텔(308호) 등이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는 올림픽대로와 여의도로 접근이 양호한 지역"이라며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의 환경개선과 직장인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재건축사업, 강남공공주택사업지구 등 대단위 개발로 소규모 주택수요와 근린상업 기능 강화가 필요한 강남구 개포동 일대를 개발하는 계획도 이번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일원동과 개포동 주택용지를 근린생활시설용도로 계획하고 10가구 이하의 다세대나 연립주택을 허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