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의 가격 강세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02% 오르며 지난달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분양 성공 덕분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여 지난달 0.01%에서 이달에는 0.08%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달 0.01% 하락에서 이달 0.01% 상승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였다. 부산이 0.14%로 한 달 전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제주는 전체적으로 0.21% 상승했으나 이달 하순으로 오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대구는 지난달과 같은 하락률(0.23%)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보합을 나타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2%, 0.07% 상승했다.

전세는 지난달 0.11%에서 이달에는 0.13%로 오름폭이 커졌다. 2012년 9월 이후 44개월 연속 상승세다. 월세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월세의 경우 준전세가 0.08% 올랐으나 순수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4%, 0.02% 하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