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사들여 공공임대주택(매입임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전용면적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평균 보증금 1500만원, 월세 15만원 안팎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입주 대상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권자다.

1500가구 중 450가구는 청년, 노인, 저소득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200가구는 저소득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고시원 등 비(非)주택시설에 3개월 이상 살고 있는 취약계층에 돌아간다.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 ‘희망하우징’도 150가구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모가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던 입주자격을 완화해 부모가 주택이 있더라도 일정 소득 이하일 땐 입주자격을 준다. 서울시 SH공사는 오는 11일부터 매도를 원하는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