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투자하기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 하남 미사강변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중소형 아파트가 1순위로 꼽혔다. 집값은 소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국경제신문이 건설·시행·분양대행사 대표 등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벌인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에서 투자 유망지역으로 응답자의 60%가 ‘위례 등 수도권 택지지구’를 지목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한 서울’(33.3%)보다 훨씬 많았다.

투자 유망한 상품으로는 56.7%가 ‘수도권 택지지구 내 중소형 아파트’를 꼽았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택지지구 내 상업시설’은 각각 20%에 그쳤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저금리와 전세난 속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다”며 “택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추석 이후 연말까지 주택 매매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1~3% 오를 것이란 대답이 50%였으며 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응답도 43.3%로 많은 편이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86%에 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