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용산구 자택 156억원으로 최고가

서울시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의 '2015년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전체 단독주택 공시가격 총합은 114조 6천749억원으로 지난해 109조 9천433억원보다 4조 7천316억, 4.3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3.96%보다 높은 것이다.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5천900호 줄어든 35만 1천624호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이 줄어든 것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과 함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 단독주택이 6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총 2만 9천885호로 8.5%를 차지했다.

이 중 강남에 6천332호, 서초 4천632호 등 강남 3구에 절반가량인 46.1%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공시가격이 2014년 149억원에서 올해는 156억원으로 4.7% 올랐다.

자치구 가운데는 마포구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등포구(5.7%), 도봉구(5.5%) 등 순이었다.

시는 홍대주변의 상권 확대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단지 활성화가 마포구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강남 3구의 경우 강남구는 5.2% 올랐지만 서초구와 송파구는 4.1%와 3.1% 상승해 평균을 밑돌았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30일부터 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공개하며 6월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