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세종시(행복도시)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11필지(49만2000㎡)를 도시의 품격을 높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설계한 업체에 매각하는 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한다고 26일 발표했다.

LH는 공동주택용지 2~4개 블록(672~3171가구)을 하나의 공모 단위로 묶은 뒤 건설사들이 제안한 설계를 토대로 매수자를 선정한다. 공급 예정 가격은 3.3㎡당 222만~374만원이고 다음달 초 설계 공모 지침과 평가 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LH와 행복청은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동시에 도시 품격을 향상시키기 위해 2-2생활권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공급자 위주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수요자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한 주거단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첫마을과 인접한 2-2생활권은 중심상업지구 및 문화 국제교류지구와 맞닿아 세종시 내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LH와 행복청은 생활권 내 소규모 단지별로 산재된 부대복리시설을 단지 간 주요 거점에 배치해 공간 효율성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단지의 주민 편익시설을 보행자 전용도로 주변에 설치,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단지 내외부 순환형 보행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 간에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설계 공모 일정은 다음달 24~25일 응모신청을 받고 설계작품을 11월11까지 접수한다. 11월19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2월11일 토지계약을 체결한다. 신청자격은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주택법 제9조)로 1순위는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실적을 갖춰야 한다. 공동 응모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을 참고하거나 LH 세종특별본부 토지판매부(044-860-7995,799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