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시효만료에 2주째 연속하락…4·1 대책 불구 ‘거래절벽’ 부동산 침체 우려









손채윤기자(scy73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06-10 14:25:36































취득세 감면 조치로 반짝상승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이 끝나면서 거래절벽을 우려해 시세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떨어져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0.05%, 신도시 -0.01%, 수도권 -0.01%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0.24% 떨어졌다. 송파구 -0.51%, 강남구 -0.39%, 강동구 -0.07%, 서초구 -0.05% 등 강남4구의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대비 6월 첫째주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서울 각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송파구 -0.11%, 노원구 -0.09%, 강남구 -0.08%, 동대문구 -0.06%, 강서구 -0.06%, 관악구 -0.05%, 영등포구 -0.05%, 성동구 -0.05% 순으로 컸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는데 강남구와 송파구의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500만원~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현재 시장에서는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가 다가오면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 많다”며 “4·1대책 효과가 지난주부터 약해지면서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안을 내놓았지만 시장반응은 아직까지 무덤덤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세시장은 41주 연속 오름세 보이고 있다. 전세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물건 부족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41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0.05%)과 수도권(0.01%)이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편집자 주>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위)와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이 끝나면서 거래절벽을 우려해 시세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떨어져 약세로 돌아섰다.





이달 첫째 주 서울 -0.05%, 신도시 -0.01%, 수도권 -0.01%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0.24% 하락했다. 송파구 -0.51%, 강남구 -0.39%, 강동구 -0.07%, 서초구 -0.05% 등 강남4구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부동산114는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회복 기대감을 나타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거래절벽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취득세 감면 조치가 재건축 반짝 상승 원인=지난달 31일 대비 6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 -0.11%, 노원구 -0.09%, 강남구 -0.08%, 동대문구 -0.06%, 강서구 -0.06%, 관악구 -0.05%, 영등포구 -0.05%, 성동구 -0.05%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5월말부터 거래가 점차 줄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도 개포동 주공1·2·4단지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500만원~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8단지가 500만원, 불암대림 500만원, 중계동 중계우성3차 500만원씩 떨어졌다. 강서구는 방화동 방화한진로즈힐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산본(-0.01%) 지역이 떨어졌으며 일산, 중동, 분당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하락했고 산본은 산본동 덕유주공8단지가 350만원 떨어졌다.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수도권은 인천(-0.04%), 부천(-0.03%), 과천(-0.02%), 김포(-0.02%), 의정부(-0.01%) 등이 하락했다. 부천은 오정동 삼두, 세종1단지, 운양 등이 500만원 내렸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250만원 하락했다. 김포는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250만원, 의정부는 호원동 성호가 750만원 각각 떨어졌다.












취득세 감면 조치 내용 및 경과


정부는 4·1 부동산대책을 통해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주택이 6억원 이하면 주택면적과는 상관없이 취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또 7월부터는 9억원 이하의 주택(1주택 및 일시적 2주택자 포함)은 2%, 9억원 초과 1주택자나 다주택자는 4%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자의 주택이 1%, 후자의 주택이 2%의 혜택을 받아왔다.





농어촌특별세와 교육세를 감안할 경우 실제 낼 취득세는 9억원 이하이면서 85㎡ 이하는 2.2%, 85㎡ 초과는 2.7%다. 9억원 초과 주택은 85㎡ 이하가 4.4%, 85㎡ 초과가 4.6%다.





취득세 감면 혜택은 지난해 9·10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적용돼 일몰시한이 지난해 연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됐다. 정부는 추가 연장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현재 시장에서는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가 다가오면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 많다”며 “4·1대책 효과가 지난주부터 약해지면서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안을 내놓았지만 시장반응은 아직까지 무덤덤하다”고 밝혔다.





또 반짝 상승에 그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5년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보다는 이달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 조치가 거래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 단지는 대부분 6억원이 넘고, 집주인들 다수가 다주택자여서 4·1대책의 세제 감면 요건을 갖춘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41주 연속 오름세 보이는 전세시장=전세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물건 부족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41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5%)과 수도권(0.01%)이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성북구(0.16%) 강서구(0.10%) 강남구(0.09%) 광진구(0.09%) 노원구(0.09%) 강북구(0.08%) 마포구(0.08%) 성동구(0.08%) 은평구(0.08%) 등이 올랐다.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 등의 전세가격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고 강서구는 방화동 방화한진로즈힐이 1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역삼e편한세상이 7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 단지가 2000만원 올랐으며 은평구는 신사동 삼부, 대조동 삼성타운,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3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재건축, 양도세 보다 ‘취득세 민감’ 뚜렷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신도시는 분당(0.01%)만 올랐고 평촌, 산본,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창이 500만원, 야탑동 진흥더블파크가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4%) 김포(0.03%) 용인(0.02%) 의왕(0.02%) 남양주(0.01%) 등이 상승했다. 김포는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이 250만원, 양도마을서해가 1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IPARK가 250만원,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가 500만원 오르고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25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경기권 가을이사철 입주물량이 2분기보다 줄어 전세가격 상승이 국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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