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분기(4~6월)에 크게 늘어나 서민층의 전세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 물량은 4만5965가구로 1분기 2만9312가구의 약 1.5배에 이른다. 작년 2분기 입주 물량과 비교해도 9023가구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2분기 입주 물량은 2만729가구로 1분기보다 3617가구 증가했다. 경기는 1만527가구로 5278가구, 서울은 4210가구로 905가구 각각 늘었다.

2분기 입주 아파트 중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8곳 포함됐다. 서울에선 전농동에 있는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가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아파트동 위치에 따라 청량리역(지하철 1호선) 신답역(2호선) 답십리역(5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선 고양시 탄현동에 있는 ‘두산위브 더제니스’ 2700가구가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원시 정자동 ‘SK스카이뷰’ 3498가구는 5월 집들이를 한다. 용인시 중동에 있는 ‘신동백 롯데캐슬에코’(A1·2블록)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6월 집들이를 하는 이 단지는 총 2770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지방에선 대구 유천동 AK그랑폴리스 1669가구가 내달 입주하고, 부산 대연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 2304가구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입주 예정 물량이 대폭 늘어나 전셋값 강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