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이외의 수도권에서도 하반기 유명 브랜드 단지의 입주가 속속 이뤄진다.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도 많아 전세나 매매 물건도 풍부한 편이다. 친환경 마감재와 새로운 평면을 적용한 신규 단지에 살아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뉴타운 사업을 시작한 부천 소사지구에서 이달 말 첫 입주가 시작된다. 대우건설이 부천 소사본동 9-2D구역에 지은 ‘소사본동 푸르지오’가 주인공이다. 9개 동 79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22㎡로 구성됐다. 소사구청이 가깝고 서울지하철 1호선 소사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성남 단대동에서 ‘성남 단대푸르지오’를 이달 하순 준공한다. 총 101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26㎡로 이뤄졌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송파대로 성남대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가까워 서울 강남 등으로 오가기 편하다. 단대초 상원여중 성남서중 등 주변에 학교도 많다. 남한산성을 비롯한 희망대공원 단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편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매 거래는 부진하지만 전세 거래는 속속 이뤄지고 있다.


평택 소사벌지구 첫 입주단지인 ‘효성백년가약’(1058가구)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마트, 아울렛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쉬워 소사벌 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평택 최초로 지역난방을 도입하고 지열, 태양광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로 조성됐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도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삼송지구 A9블록(353가구)과 A21블록(405가구)을 준공한 데 이어 10월 A22블록 호반베르디움 공사도 마무리한다. 142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은평뉴타운과 멀지 않아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용인 보정동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은 10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6개 동에 37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대부분 101㎡다. 인근 보정역은 지난해 개통한 신분당선과 연결돼 정자역에서 환승하면 30분 이내에 강남 진입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GV 강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있다. 보정초 보정고 신촌중 등 죽전 명문학군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단지 동쪽에 한성CC가 있어 일부 가구는 조망권도 뛰어나다. 바람길을 고려한 주동배치로 단지 내 냉방부하를 줄이고 단지 전체의 통풍까지 고려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