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2017년 완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건축설계를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국제 현상 설계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희림·겐슬러·무영)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희림컨소시엄은 518억원 규모의 기본·실시설계권을 확보하게 됐다.

당선작은 봉황을 기본 컨셉으로 향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희림건축은 이번 당선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첫 개항한 이후 1단계 제1여객터미널 공사부터 2단계 탑승동 공사,여객터미널 설계 용역,2단계 건설 이후 마스터 플랜,3단계 아이디어 공모전 등 인천국제공항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구 운서동 238만㎡ 부지에 공사비 1조8000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내년 중순까지 3단계 확장시설 전체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2013년 착공,2017년까지 마칠 예정이다.3단계 확장사업이 끝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수송처리능력은 여객의 경우 기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화물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각각 늘어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