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 도심권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1억원대 아파트가 38만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상(분양면적 24~28평형) 1억원대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모두 38만8385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4만3553채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4만채를 넘었다. 영통 · 정자 · 권선동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평택시 3만484채,남양주시 2만7125채,시흥시 2만722채,의정부시 2만585채,신도시 6749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동별로는 시흥시 정왕동이 1만2601채로 최대였다. 다음은 남양주시 오남읍 7910채,수원시 영통동 6770채,남양주시 화도읍 6527채,의정부시 신곡동 6316채,수원시 정자동 6007채,파주시 금촌동 5758채 등이다. 광역지자체별로는 경기도가 30만5607채,인천 7만2971채,서울 3058채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가 709채로 가장 많았고,양천구 689채,성북구 683채 등이었다. 신도시별로는 일산 3010채,중동 2207채,김포한강신도시 706채 등으로 집계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