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경기도 판교신도시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서 주상복합(조감도) 142채를 다음 달 9일부터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 4층~지상 20층짜리 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27㎡형이 72채,134㎡형이 70채다. 민간임대방식으로 분양되고, 분양전환 가격은 10억6000만원이다. 시행사인 MDM에 따르면 주변 동일 평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3억~18억원 수준이다.

준공 5년 후부터 분양전환되며 시행사와 임차인이 합의하면 2년 6개월 뒤부터 조기에 분양전환할 수 있다.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당첨자를 위해 소유권 이전을 사전에 확정하는 '매매예약제'를 도입, 월 임대료를 면제한다.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하지만 청약가점이 높은 이에게 우선권을 주는 '청약가점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다음 달 9~10일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1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의 중심지역인 판교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판교역은 오는 9월 개통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의 랜드마크 복합시설인 알파돔시티, 대형 상업 · 업무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역, 벤처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이에 앞서 호반건설도 작년 11월 바로 옆 블록에서 전용 131~134㎡ 주상복합을 민간임대 방식으로 분양한 바 있다. 당시 분양전환 가격은 10억5000만원이었고,1순위에서 최고 1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031)711-320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