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건설이 제2남극기지(장보고과학기지·조감도) 건설을 위한 현장조사를 위해 쇄빙 연구선 ‘아라온’을 타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남극기지 건설 공사는 1988년 ‘세종 남극기지’ 준공 이후 22년만에 이뤄지는 극지 공사다.27일 출발하는 이번 조사에는 전문가 30명이 참가,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현장조사는 해당 부지의 지반조사를 포함해 인근 해역 수심 조사 등이 포괄적으로 이뤄진다.남극조약협의 당사국 회의에 결과를 제출할 환경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제1차 남극기지의 경우 건축사업본부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당시 남극 공사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완공하느라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