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 · 잠원동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고급 아파트 밀집지라는 예전의 명성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반포동에는 서울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인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가 있다. 여기에다 삼호가든1 · 2차를 재건축한 '반포리체'가 입주를 진행 중이다.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힐스테이트'는 내년 9월경 입주한다. 이들 4개 아파트는 유명 브랜드 단지인 데다 총가구 수만 7370채에 이른다.

반포 · 잠원동 일대는 현재 초고층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서초구는 40층 이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이곳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한 상태다. 시의 허용 여부에 따라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전망이다.

방배동에선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방배동 818 일원 방배6구역에는 아파트 1012채가 건설된다. 인근의 방배7구역도 264채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방배7구역은 건폐율 30% 이하,용적률 235% 이하가 적용되며 최고 층수는 19층이다.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리풀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전셋값 상승세는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전세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가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이른바 '반전세' 형태도 늘고 있다.

매매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들어 거래가 늘고 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매매거래는 서초동이 40% 정도,반포잠원지구와 방배동이 각각 20% 가량,양재동과 내곡동 일대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재건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속도는 두드러질 정도는 아니다. 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고,호가 격차가 다시 벌어져 매도인과 매수인이 탐색전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의 통계에서도 서초구의 회복세는 완연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했다. 반포동 삼호가든 1 · 2차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시세가 올랐다.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 주상복합 단지는 임대수익을 노리는 매수자들이 유입돼 가격이 올랐다. (02)532-4959

서울 잠원동 축복공인 최봉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