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을 구하려면 입주 2년차 아파트 단지를 주목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통상 2년인 계약기간을 감안하면 2년차 단지의 경우 재계약 물량이 쏟아져 전셋값이 비교적 낮다는 점에서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입주 2년을 맞는 아파트는 96개 단지에 총 7만2382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개 단지 3만5466채,경기가 57개 단지 3만3837채,인천이 4개 단지 3079채다.

서울에선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1 · 2단지가 입주 2년이 된다. 코엑스몰,청담동 명품거리 등과 비교적 가깝다. 수요층이 두터운 109㎡(33평형) 전세가는 4억~5억3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인근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2 · 3단지도 입주 2년차다. 장지초 · 장지중 · 문현고가 도보로 5분 거리다. 109㎡(33평형) 전세가는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은평뉴타운 진관동 상림마을 7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165㎡(50평형) 전세가는 2억35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가까운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까치공원,원터근린공원이 도보 10분 거리다. 전셋값은 86㎡(26평형)가 2억2000만~2억4000만원,112㎡(34평형)가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 행신동 행신휴먼시아 4단지 등에서 재계약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마을버스로 경의선 행신역과 지하철 3호선 화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아람초 · 서정중 · 행신고 등이 도보 15분 이내 거리다. 106㎡(32평형) 전세가는 1억7000만~1억9000만원 수준이다.

과천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도보로 15분 거리다. 전셋값은 86㎡(25평형) 2억7000만~3억원,109㎡(33평형)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