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 일산지역에서 국내 최대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두산은 특히 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뿐만 아니라 안방과 거실에 시스템 에어콘도 무상 설치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에 건설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 5층에 지상 최고 59층으로 지어진다. 8개동에 모두 2700채 아파트가 들어가 단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다. 주택 수 기준으로 지금까지 전국 최대로 꼽혔던 충남 아산신도시 요진 Y-시티 주상복합 아파트(1498채)의 약 2배 규모다. 이 때문에 2012년 이 단지가 완공되면 고양 파주 등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170㎡까지 다양하다. 평형별 주택 수는 59㎡ 564채,94㎡ 306채,95㎡ 414채,119㎡ 100채,120㎡ 709채,145㎡ 412채,170㎡ 196채 등이다. 일산지역에는 많지 않은 중대형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등으로 이어지는 교통 여건은 괜찮은 편이다. 먼저 올해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을 이용하기 쉽다. 이 단지는 서쪽으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과 육교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경의선 급행열차를 타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20분,서울역까지 32분 걸린다. 또 단지 인근에 경의로 일현로 탄중로 등이 지나가고 있어 자유로와 공사 중인 제2자유로,외곽순환도로 등도 쉽게 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단지 인근에 다양한 개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고양 탄현동과 일산동 일대 61만2218㎡ 규모의 일산뉴타운이 내년 초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를 거쳐 2020년까지 본격 개발될 예정이다. 이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4800여채 아파트가 입주할 덕이지구와 파주 운정신도시(2013년 입주) 등과 함께 탄현동 일대가 10만여채(일산신도시 제외) 규모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항 · 대화 · 송포 · 송산동 일대 3000만여㎡ 부지를 교육 · 문화 · 예술 · 물류기능이 들어가는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두산건설 측은 설명했다.

단지 안에는 연면적 6만8000여㎡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금융 · 쇼핑 · 의료 · 문화 관련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초등학교 5개,중학교 2개,고교 2개도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내 8500㎡ 규모의 주민공동시설엔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도서관 취미실 키즈클럽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0만원 선이다. 소형은 1200만원대,대형은 최고 19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 10% 중 5%는 계약 당일,나머지 5%는 계약 한 달 뒤에 내면 된다. 중도금 60% 중 20%는 무이자,나머지는 40%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목동의 하이페리온에 이어 수도권 3대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566-2700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