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이달 말 고급 중형임대아파트가 첫 선을 보인다. 중흥건설은 김포한강 신도시 Ab-13블록에서 중형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 1470채를 이달 말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택규모별로는 공급면적 90㎡(전용 69㎡) 411채와 110㎡(전용 84㎡) 1059채로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분양전환 때 가격을 미리 정해 공급하는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임대기간은 10년이지만 입주자는 5년 뒤부터 분양전환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분양가는 90㎡가 3.3㎡당 839만원,110㎡는 849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확정분양가제도를 이용할 경우 보증금 · 월세 방식에 비해 초기 자금부담은 크지만 5년 후 분양전환 받을 때까지 집값이 오를 경우 시세차익이 모두 입주자 몫으로 돌아가는 게 장점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는 5년 또는 10년 뒤 분양전환 시점에 주변시세를 감정평가한 금액으로 분양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건설사가 임대기간 동안 오른 시세차익을 가져갔다"며 "반면 확정분양가 방식은 입주 후 5년 간 생기는 시세차익을 입주자가 누릴 수 있어 투자상품으로도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납입횟수 24회)이 넘은 무주택세대주가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입주예정시기는 2012년 6월께로 예상된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 센터,헬스클럽,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교통여건도 한결 좋아진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고속화도로,48번국도는 물론 강변북로,자유로를 이용하기 쉽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와 9호선을 연계해 서울지역 출퇴근이 수월하며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확충돼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테마공원을 비롯해 60여 곳이 넘는 공원이 신도시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야외음악당과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중앙공원,소형 유람선이 다니는 대수로와 연계된 테라스 카페거리,단지 주변을 흐르는 생태형 실개울 조성 등 총 16㎞ 수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생태수변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김포한강 신도시 안에서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편이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이 벌써부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고촌읍에 들어서 있다. 1588-9668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