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들이 내년에 25만2000여채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민간 건설사들은 내년 전국 333개 단지에서 25만2317채(조합원 물량,주상복합 · 임대아파트 · 연립주택 등 포함)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 실적 16만373채보다 57.3% 많지만 작년 말에 조사됐던 올해 공급계획 물량(25만5520채)과는 큰 차이가 없다.

이는 2008년 민간 건설사들의 공급계획물량인 42만채,2007년의 56만채 등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이다. 또 계획 대비 실제 분양 실적이 보통 60% 선에 그치고 있어 내년 실제 공급물량도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의 74.5%인 18만8201채가 집중됐다. 경기도에서만 전체 분양세대수의 43.4%인 10만9743채가 쏟아진다. 서울은 4만8942채(19.3%)，인천은 2만9516채(11.6%)가 각각 분양된다. 반면 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116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