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 야구장 옆에 공연장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돔구장 옆 문화시설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무소의 마술상자 콘셉트를 적용한 `M_BOX'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M_BOX(총면적 1만9천620㎡)는 지하 3층, 지상 6층짜리 건물로,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어린이전용 공연장,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건물은 타원으로 만들어질 돔구장과 조화를 이루고 도시적인 강력한 이미지를 발산하도록 비틀어진 육면체 모양으로 설계된다.

M은 Magic, Muse, Motion, Matrix 등 단어의 첫 알파벳을 딴 것으로 문화시설을 역동적이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건물의 설계를 마치고 11월 착공, 2013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공모는 일반 현상설계에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 13명의 이름을 사전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