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에 외국인이 소유 토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해양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외국이 소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총 215.5㎢로 서울시 면적(605㎢)의 35.7%에 달한다.

전국 시도 중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전남(37.7㎢)이며 경기는 37.6㎢, 경북 29.0㎢, 강원 19.9㎢, 충남 19.2㎢ 등의 순이며 광주는 3.3㎢이다.

전남지역 외국인 소유토지 37.7㎢는 도내 전체 면적 12.212㎢의 0.3%수준이다.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2007년 32.2㎢, 2008년 35.9㎢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자의 국적은 미국이 32.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 합작법인이 21.9㎢, 미국 교포가 8.1㎢를 소유하고 있다.

전남 도내에서는 광양에 외국인 소유토지가 가장 많은 18.1㎢로 절반에 달하고 있으며 여수 6.1㎢ 순천 0.9㎢ 등이다.

광양지역에 외국인 소유토지가 많은 것은 이곳에 외국계 회사가 몰려 있어 법인 지분이 50%가 넘는 회사의 토지를 외국인 소유토지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지역에 외국계 회사가 몰려 있어 외국인 소유토지로 분류되는 부동산이 많고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며 "전남지역의 토지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싼 점도 외국인 토지 소유면적이 많은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