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본법인 설립, 주거형.비즈니스호텔 972실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재외동포를 위한 숙박시설인 'OK(Overseas Koreans)센터'를 내년 2월께 국내외에 동시분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오는 201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OK센터는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1만9천600㎡의 부지에 지상 72층, 연면적 24만6천㎡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주거형호텔 770실, 비즈니스호텔 202실과 상업시설,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거형호텔은 재외동포와 내국인을 대상으로 분양하고, 비즈니스호텔은 미국, 일본 등지의 재외동포들이 참여해 조성한 해외펀드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호텔 분양가는 3.3㎡당 1천400만~1천500만원대로 예상되며, 개인 소유자가 장기 투숙하거나 호텔 운영사에 위탁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도개공은 올해 안에 건설.금융사들과 주주협약을 맺어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토지매매계약과 건축허가를 거쳐 내년 2월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해외마케팅을 위해 내년 초 미국, 일본에 대표단을 파견해 시장 조사와 주요 단체와의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에서 국내외 동시분양을 하는 시설은 OK센터가 처음"이라며 "올해 열린 세계한상대회에서도 재외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OK센터 건립이 세계 한인들을 연결해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