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짓는 '프레미어스 엠코'가 올해 하반기 주거문화대상 주상복합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9월 엠코에서 현대엠코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처음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상 48층 3개 동에 총 497채 규모다. 최대 190㎡까지 중대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레미어스 엠코는 무엇보다 주변과 유기적으로 개발되는 입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망우균형발전 촉진지구 내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신내지구와 중앙선 망우역,서쪽으로는 중랑구청과 봉화산,동쪽으로는 이마트와 우림시장이 있다. 남쪽으로도 복합개발을 앞두고 있는 상봉터미널이 있어 교통과 생활편의성,녹지 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레미어스 엠코는 특히 주변 개발 과정에서 인근 신규 입주단지와 시너지를 일으켜 주거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성원 상떼르시엘과 한일 씨너스빌 1,2차 등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인접해 있어 이 일대가 중랑구 인근 최고의 부촌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엠코도 이 같은 지역의 위상을 고려해 건물 높이를 허가받은 수준의 최고치인 185m까지 올렸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시공 내용을 들여다봐도 프레미어스 엠코는 중랑구 랜드마크 아파트로서의 조건을 갖췄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54㎿(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땅속의 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지중열시스템도 도입해 냉 · 난방비가 크게 절약될 전망이다. 화장실에는 소변검사와 건강관리가 통합된 비데일체형 자가건강진단시스템이 설치돼 진단 결과를 휴대폰과 이메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종로학원에서는 입주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능교육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수영장,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만남의 광장과 생태자연학습장 등 면적의 약 30%가 녹지 및 공원면적으로 이용된다. 외관은 패널과 컬러복층 유리를 적용,자연채광과 통풍이 취약하다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

주차장에는 첨단 주차통합시스템을 도입해 주차장 내에서 주차공간을 살펴보고 자기차량 위치를 영상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