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인 애드녹(ADNOC) 계열사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르와이스 정유 플랜트 저장시설 공사를 11억7천만 달러(약 1조3천6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 서쪽 250㎞ 지점 르와이스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서는 `르와이스 정유 플랜트 공사' 중에서 총 저장규모 406만848㎥에 탱크 76기의 저장시설을 짓는 `패키지 4'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일괄로 단독 수행해 2014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해외 수주액이 26억7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14억 달러 상당의 공사를 추가로 따내 총 4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직경 98m의 세계 최대 LNG탱크를 비롯해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카타르 등지의 저장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검증받은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최근 플랜트 발주가 증가세인 UAE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