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 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이 17일 현재 41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GS건설과 SK건설이 수주한 52억달러짜리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소 확장 프로젝트의 수주신고가 이날 접수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300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아부다비 등 대규모 가스플랜트 공사가 많은 아랍에미리트에서만 118억달러의 일감을 따냈다. 이어 아시아 94억달러,아프리카 11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건축부문 69억달러,토목 44억달러 등이다. 이로써 플랜트가 전체 수주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달러로 이날 현재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48억달러) 현대중공업(46억달러) 현대건설(42억달러) SK건설(39억달러) 대림산업(22억달러) 등 모두 6개 업체가 20억달러 이상의 일감을 수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450억달러 안팎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