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로부터 시공권 넘겨받아 4순위 분양
분양조건 완화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위치한 ‘일산 덕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13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일산 덕이 아이파크는 2007년 12월 동문건설이 ‘일산 덕이지구 동문굿모닝힐’이란 이름으로 분양했던 아파트로 지난 10월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로 변경되면서 잔여물량에 대해 새로운 브랜드를 달고 4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개 블록으로 나눠 공급되는 일산 덕이 아이파크는 △1블럭 지상 19층~28층, 전용면적 84㎡~175㎡ 8개동 693세대 △5블럭 지상 16층~29층, 전용면적 84㎡~175㎡ 9개동 863세대 등 총 1556세대로 구성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기계약된 물량을 제외한 약 800여 세대로 전용면적 85㎡ 이하는 저층 위주로, 초과는 대부분의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3.3㎡당 분양가는 A1블록 1,354만~1,529만원, A5블록 1,360만~1,523만원 등 최초 분양가와 동일하다.

다만 분양조건을 크게 완화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측의 설명이다. 당초 중도금 60% 가운데 절반인 30%만 무이자 융자했던 조건을 변경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새로운 이름으로 분양되는 만큼 수요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융자해주기로 했다”며 “금융비용 절감으로 수요자들은 3.3㎡당 약 55만원 정도의 분양가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산 덕이 아이파크는 뛰어난 교통여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7월 개통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단지 바로 앞으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의선 전 구간이 완공되는 2012년이면 용산역까지 3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또 자유로 이산포IC와 지방도 310호선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쉬우며 향후 제2자유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이 확충되면 광역교통여건도 훨씬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공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워터가든, 그린필드 등 블록별로 다양한 테마파크를 설치해 쾌적함을 높이며 단지 내에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3호선 백석역 8번 출구 인근에 마련돼 있다.

거주지역이나 청약통장과 상관없이 저층은 300만원, 기준층은 1000만원의 신청금만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모델하우스에서 16~17일 양일간 실시되며 18일 당첨자 발표 후 19일부터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으며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시 입주 후 5년간 양도세의 60%가 감면(일부 세대 제외)된다. 입주는 2010년 12월 예정이다.<분양 문의 1577-2271>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