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영등포 교도소 · 구치소'가 2011년 3월까지 천왕동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주거 · 문화 ·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12일 구로구에 따르면 현 영등포 교도소 · 구치소를 천왕동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초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3일 천왕동 교도소 착공식을 개최한다. 새로 개발되는 고척동 교도소 부지 사업의 경우 '새로운 문화가 숨쉬는 도시'란 의미를 담은 '네오 컬처 시티(Neo-Culture City)'로 이름이 붙여졌다. 개발 예정 부지는 1만970㎡이고, 2014년까지 인근 돔구장 및 개봉역세권과 연계한 주거 · 문화 · 상업 · 레저시설 등이 건설된다.

구로구는 올 연말 용역을 발주해 2011년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개발방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이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영향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착공은 2011년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정시설이 새롭게 옮겨갈 천왕동 120 일대에는 2011년 3월까지 대지 22만8100㎡에 구치소(지상 3층),교도소(3층),대기소(4층) 등 3개 동이 건립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