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1층 필로티에 데크 설계로 이색적인 단지
에너지효율 1등급을 초과하는 아파트로 시공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은 약간 독특한 구조로 단지가 설계됐다. 아파트동 1층마다 필로티 구조를 도입한데다 필로티 위에 데크층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지상 1층에 각 동 입구가 위치하고 조경이 꾸며지는 것과 달리 이 단지는 데크층에 조경과 어린이놀이터, 휴게공간 등이 위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의 남북간 레벨차를 이용해 설치된 데크가 이 단지만의 차별화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지상에서 6m 정도 높은 데크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독립적이면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크가 설치됨에 따라 주차공간도 모두 지하층이 아닌 지하 1층과 데크층 하부(필로티 하부)에 마련됐다. 지하주차를 꺼리는 여성들이 실제적으로 지상인 데크층 하부에 주차를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은 대림산업이 아파트 설계 디자인부분에서 특허를 획득한 '오렌지 로비'가 설치된다.

램프나 계단을 오르지 않고 아파트 동 출입구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어 휠체어나 자전거, 유모차 등이 있어서 쉽게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이 있는 지하공간에 마련되는 세대별 계절창고도 이 단지만의 특색이다.

세대별로 1.5㎡ 규모의 창고가 제공돼 입주민들이 불필요한 물건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냉난방기 또는 스키, 보드 같은 계절성 용품을 지하에 따로 수납할 수 있어 실내를 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데크층이나 지하층에 위치하지 않고 따로 건물을 지어 커뮤니티시설을 꾸며줄 방침이다.

단지 한쪽에 마련되는 이 건물에는 휘트니스센터, GX룸을 갖춘 커뮤니티시설과 노인정, 보육시설,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대림산업은 역곡역 e-편한세상을 에너지효율 1등급을 초과하는 아파트로 시공할 계획이다. 냉난방 에너지량(확장형 평면기준)을 평균 40% 절감하는 아파트로 설계해 지식경제부가 제시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아파트의 기준(33.5%절감)을 넘어서는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된다.

단열이 취약한 최상층 세대 지붕과 최하층 세대 바닥의 단열재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세대 내부의 단열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고성능 창호를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공용부 배관에 쓰이는 보온재를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단열성능이 우수한 발포고무 단열재를 적용하고, 세대 환기시스템을 통해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재활용하는 폐열 회수형 환기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