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21억9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루와이스 천연가스 분리 플랜트 공사 계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내 가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 100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GS건설은 전체 사업 중 하루 3만5000t의 에탄,프로판,부탄 등의 천연가스를 분리해 내는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GS건설은 전체 공사금액의 55%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맡게 되며 영국계 기업인 패트로팍과 컨소시엄으로 이번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시공,구매,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사는 201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 사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 가스플랜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세계 가스플랜트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가스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2일 이란 국영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파스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12억4000만유로(한화 2조1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6~8 단계 가스탈황 프로젝트를 이란 현지업체인 I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GS건설은 전체 공사 금액의 77%에 해당하는 1조6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맡는다.

이로써 GS건설은 올 들어 중동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6건,3조72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인 3조8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