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서울 뚝섬 4구역이 건설업체 부영에 낙찰됐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 뚝섬4구역 토지 1만9002㎡이 부영에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낙찰금액은 3700억원으로, 이는 최저 입찰가격보다 200억원 높은 금액이다.

이번 둑섬 4구역 입찰에는 두 곳이 응찰했으나 다한피에프브이 주식회사는 입찰 보증금을 내지 않아 무효처리돼 주식회사 부영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부영과 뚝섬4구역에 대한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005년 분양한 뚝섬 상업용지(8만3503㎡)는 총 4개 구역으로 나뉘며 뚝섬 4구역은 지난 2005년 6월 부동산 시행사인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지만 계약금 444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3년이 넘도록 내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시는 뚝섬상업용지 4구역을 지난 4월과 9월 재매각 했으나 유찰됐고 이에 시는 지난 5일 최초 매각가격(3880억원)보다 9.8% 감액된 3500억원(최저가)에 매각키로 결정해 입찰 공고를 낸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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