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장전 디자인시티'..공동거주용, 임대용으로 사용가능

아파트내 일정 주거공간을 독립된 원룸 형태로 설계한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벽산건설은 이달 중 분양예정인 금정구 장전동 '벽산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의 132㎡(49평형) 이상 중대형 219가구에 세대분리형 평면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사실상의 독립공간인 원룸 형태를 별도로 배치한 것으로, 화장실과 간단한 조리공간을 따로 사용할 수 있으며 평면에 따라서는 아예 출입구도 달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자녀와 공동거주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룸으로 별도 임대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임대 입주자 입장에서는 기존 소규모 원룸과는 달리 보안 및 안전성이 확보되는데다 대규모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중대형에 적용된 세대분리형 평면은 결혼한 자녀와 함께 지내는 2대 공동 거주용으로 사용하거나 부산대 인근에 위치한 입지 강점을 이용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전1-2지구 재개발사업인 벽산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의 총 1천682가구로 1천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