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관리비 주변 주상복합 아파트의 절반수준
좌우 개폐형 창문 채택한 게 우선 비결로 꼽혀


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지하철2호선 잠실역 근처에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 ‘잠실더샵 스타파크’의 냉난방 비용이 주변 단지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감형 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과다한 냉난방 사용량으로 일반적으로 에너지 비용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이런 통례와는 다르다.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공급면적 기준 165~251㎡형 아파트 213세대와 오피스텔 119실 및 상가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 9월말부터 입주가 시작 됐다.

입주이후 건물을 관리해 온 미성산업개발에 따르면 냉방사용량이 많아지기 시작한 지난 7월 잠실 더샵 스타파크의 세대관리비는 ㎡당 890원으로 인근 주상복합 단지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냉방부하 최고치인 지난 8월의 세대관리비는 1,032월이었고 난방사용량이 많았던 지난해 12월과 1월의 세대관리비는 ㎡당 300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공동관리비와 세대관리비가 합쳐지는 아파트 관리비에서 세대관리비는 냉난방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저렴한 세대관리비 때문에 전체 관리비도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에 비해 40%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잠실 더샵 스타파크의 냉난방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창을 통한 환기량을 늘리고 벽체의 단열성능을 높여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잠실 더샵 스타파크의 세대내 창호를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하 개폐식 대신 좌우 개폐식을 채택, 환기량을 늘렸고 맞통풍도 가능하게 시공했다.

이와 함께 단열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자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성능이 뛰어난 열관류율(K)값도 주상복합 아파트 벽체 기준인 0.40(w/㎡K)보다 27%정도 낮은 0.29(w/㎡K)로 설계해 시공한 것도 잠실 더샵 스타파크 난방비용 절감에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입주한 황주은씨는 “관리비용도 적게 들지만 창이 시원하게 열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 느끼기 쉬운 답답함이 없어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