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공원 노량진시민공원 조망권 및 접근성 ‘굿’
지하철9호선 노들역은 단지와 거의 맞닿아 있어


삼성건설이 서울 동작구 본동 지하철9호선 노들역 근처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트윈파크’는 이름대로 공원 접근성 및 조망권이 우선 강조되는 아파트다.

트윈파크(쌍둥이공원)는 단지 서쪽의 사육신공원과 동쪽의 노량진공원을 의미한다. 4,500여㎡의 사육신공원과 3,600여㎡의 노량진시민공원은 아파트 실내에서 보기에도 시원하고 단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용에도 편리하다는 게 삼성건설측의 설명이다.

지금은 단지에서 지하철 노량진역 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출입문을 통해 사육신공원에 오를 수 있지만 입주 후에는 단지 서쪽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생긴다. 삼성건설은 사육신공원과 연계해 단지 주변을 둘러싸는 약 1km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래미안 트윈파크의 단지 서쪽에 배치되는 아파트동에서는 사육신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면 단지 동쪽 동에서는 노량진시민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사육신공원이 경사지형이라면 노량진시민공원은 평지에다 한강둔치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래미안 트윈파크는 올림픽대로와 거의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한강조망권도 기대되는 아파트다. 다만 올림픽대로와 단지 사이에 울트라 아파트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모든 동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입지조건은 아니다.

단지 동쪽으로 배치되는 아파트(101,102동)는 한강조망 비율이 높고, 반대로 서쪽으로 놓이는 아파트(103,104동)는 울트라 아파트 동과 동 사이로 한강이 보이는 정도다.

삼성건설은 101~103동의 꼭대기 3개층 전체 및 104동 전층을 일반분양분에 포함시켜 조합원이 아니어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의 당첨확률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래미안 트윈파크는 한강 및 공원 조망권 못지않게 교통프리미엄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한강변 남쪽을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지하철9호선 구간의 노들역이 단지 출입구와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가깝기 때문이다.
노들역에서 김포공항 방면의 여의도역까지는 불과 세 정거장 거리이고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는 다섯 정거장 떨어져 있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까지는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이 때문에 래미안 트윈파크에서는 올림픽대로 노들길 현충로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교통정체 등을 감안할 때 지하철로 이동하는 게 더 편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래미안 트윈파크는 조망권과 교통여건에 비해 주변 생활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대형 백화점 영화관 상업시설을 들이는 노량진민자역사가 2012년께 준공되기 전까지는 단지에서 멀지않은 반포나 용산의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면 래미안 트윈파크 입주민들도 서초구의 유명학교 진학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유명학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