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용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서울 강남구 세곡,서초구 우면,경기 하남시 미사,고양시 원흥지구 등 4곳에 대한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이들 4곳에 총 5만5041세대의 주택을 짓고,이 가운데 74%를 보금자리주택인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강남권인 세곡 · 우면 지구에는 토지임대부 주택과 단지형 다세대,원룸형 등 도시형 생활주택도 함께 건설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서울 · 수도권 4곳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5만5041채의 주택을 공급하는 지구계획을 확정,2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범지구에서는 내달 7일부터 특별공급분을,26~30일까지는 공공분양 주택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은 1만4295채다. 나머지 공공분양 아파트 6168채는 내년 말부터 본청약을 받을 때 2차로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 분양 주택은 2011년 초 청약을 실시한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사업부지가 가장 넓은 하남 미사지구에서 3만6229채가 건설되고 강남 세곡 6821채,서초 우면 3390채,고양 원흥에서 8601채가 각각 공급된다. 무주택자를 위한 중소형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은 전체 물량의 74%인 4만505채(분양 2만463채,임대 2만42채),단독주택을 포함한 민간 분양은 1만4536채가 건설된다.

지구계획에서는 또 1~2인 소규모 세대를 위한 소형 주택인 '도시형 생활주택'도 짓도록 했다. 세곡지구에는 단지형 다세대로 100채를 건립하고 우면지구에는 원룸형 100채를 건설할 택지를 민간에 분양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전예약이 끝나면 서울인 세곡과 우면지구는 올해 말까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 말 본청약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사와 원흥지구는 내년 초부터 보상을 시작,2011년 중반께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준공과 입주는 서울 지역이 2012년 말,미사와 원흥은 2013년 말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