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부인 이름으로 계약하는 비중이 5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피데스개발이 지난 6월 대전시 도안신도시에 공급했던 '파렌하이트' 단지의 초기 계약 현황(6~8월)을 분석해본 결과 부인 명의로 계약한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남편 명의 계약이 43%,부부 공동명의 계약은 13%를 차지했다. 공동명의 계약까지 포함하면 부인 명의가 57%에 달한다. 이는 5년 전 대전에서 분양된 인근 아파트의 경우 남편과 부인 간 계약 비율이 각각 64.7%,35.3%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부부 공동명의로 계약한 사례는 거의 없었으나 이번에는 13%나 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