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루베리 농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분양된다. 분양 전문업체인 ㈜엠프렌드가온(회장 황호진)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월계과학기술개발유한공사'로부터 41만㎡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사진)'을 최근 인수,투자자들에게 분양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엠프렌드가온은 투자자들을 대신해 농장을 관리하고 블루베리를 가공 · 수출하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향후 18년간 조합원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1계좌에 668㎡(202평)씩 총 620명의 조합원(투자자)을 모집하고 있으며 법무법인에서 수익금에 대한 공증서도 발급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농장 운영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축적한 다롄이공대 생명공학과 안이가 교수의 과학적 재배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잎을 차로 개발하는 연구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엔 현재 4~5년생 묘목이 심어져 있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질병과 노화를 막고 항암,시력회복에도 효과가 있어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장 출하가 기준으로 1kg에 4만~5만원,국내 유명 백화점에서는 kg당 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황호진 엠프렌드가온 회장은 "블루베리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녹색사업"이라며 "중국은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로 대규모 농장운영이 가능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농장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02)6248-5300

중국 다롄=신영하 기자 brabo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