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집값 급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며 "주택국과 균형발전본부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서 보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멸실 주택 수와 주택 공급량을 파악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시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오 시장은 특히 "주택 분양 물량보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물량을 늘려 부동산 가격 앙등에 대응할 수 있는지 파악해 보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지침에 적극 호응해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도록 지시, 이달과 내달로 예정돼 있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북서울 꿈의숲 등 준공행사가 규모 축소 상태로 열릴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