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최대의 재건축 아파트로 관심이 쏠렸던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청약 경쟁률이 2.5 대 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일반분양 1차분 925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서 2일부터 4일까지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일 하루 동안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71~98㎡(38평형) 이하 소형 평형은 최고 1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10 대 1이 넘는 높을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미달한 116~171(61평형)㎡의 중대형 평형도 3일과 4일 2, 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모두 1천526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 같은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산지역 첫 분양임을 고려할 때 예상 밖의 결과로 최근 경제회복과 함께 지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일 일반분양 당첨자 발표를 한 뒤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바닥권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카이저 같은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높을 청약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14~35층 48개 동 총 5천239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